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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정리

사후 가정 사고 (손해를 보면서도 코인, 주식을 사는 이유)

by Gungang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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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살껄!

주식 살껄!

 

그때 샀으면 대박이었는데!

그냥 한번 사볼껄!

 

미리 사둘껄!

 

최근 주식과 비트코인 시장은 껄껄껄의 향연입니다.

주변에 주식이나 코인을 조금이라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밤새, 쉼새 없이 껄껄껄을 외치고 다닌다는 점인데요

 

실제로 너도 나도 전문가가 되어서 비트코인 살걸, 주식 살걸을 외치는 시장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껄껄껄을 외치는 걸까요?

 

사실 이러한 외침에 근본적인 이유는 인간의 심리에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사후 가정 사고라는 용어를 만들었는데요.

 

어떤 특정한 일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예상도 못하고 있다가, 특정 사건, 사고가 발생하면 뒤늦게서야 

' 아 이거 이럴 줄 알았다 나는 당연히 생각했던건데 ' 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을 사후 가정 사고라고 합니다.

 

이러한 사후 가정 사고가 돈이 걸려있는 코인, 주식 시장에 적응시키면 사람들은 애초에 구매할 의지와 욕구, 용기가 없었음에도 코인, 주식 가격이 치솟으면 그제서야 나 그때 살걸 그랬다 라는 식으로 아쉬워 합니다.

 

사실상 구매 의지가 0%에 불구함에도 사람들은 자신이 사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하는데요.

만약, 혹시라도, 그런 단어들을 머릿속에 결합시키면서 더욱 더 아쉬워합니다.

 

이러한 용어는 사실 저에게도 해당됩니다.

비트코인 2000년도에 사둘껄

내가 태어날 때 애플 주식 미리 사둘껄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이러한 재밌는 심리학 용어는 실제 현상에도 바로 적응이 가능합니다.

 

우리는 올림픽 대회 현장에서도 이러한 사후 가정 사고의 전형적인 예시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떄는 바야흐로 1992년도로 넘어갑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대회에서 심리학자들은 사후 가정 사고의 예시를 찾기 위해서 금메달을 딴 1위 선수와 은메달, 동메달을 딴 2, 3위 선수들의 얼굴과 표정을 비교해봅니다.

 

우리의 예상대로라면 1위 금메달을 딴 선수의 표정이 가장 밝고

그 다음으로는 2위 은메달 선수, 마지막으로 3위 동메달 선수의 표정이 밝아야 정상입니다.

 

실제로 우승 상금도, 연금도 1,2,3위 순으로 기준이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표정 밝기의 순서는 1위 , 3위, 2위 순으로 정해집니다.

 

2위 은메달을 딴 선수의 표정이 가장 밝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는 바로 2위 은메달을 딴 선수가 바로 드는 생각, 사후 가정 사고로 인해서 계속해서 머릿속에

'내가 조금만 더 잘했다면 1등을 했을텐데, 조금만 더 빨리 뛸걸, 조금만 더 노력할 걸

껄껄껄의 향연이 머릿속에서 정신없이 휘모리 장단 마냥 몰아치기 떄문입니다

 

 

이러한 사후 가정 사고가 마냥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후 가정사고를 통해서 아쉬워하고, 슬퍼하고, 분개하면서 다음에 더 좋은 성적이나 기록을 내기위해서 자기 자신에게 채찍질을 하면서 매를 주기 때문에 추후에 거시적으로 보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오게끔 만드는 열정 분출제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림픽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던 선수들의 경우 추후 올림픽 대회가 다시 개최되면 1위 금메달을 따는 확율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해선 안되는 점이 있습니다.

인간은 항상 자신을 절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닌, 상대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평소에 수학 시험을 보면 60점을 맞는 소년 a가 있습니다

이 소년은 시험을 보기 전 날 공부를 하다가 깜빡 졸아서 몇 문제를 놓쳤는데, 이 놓친 문제들에서 시험에 똑같이 나와서 시험 점수를 40점을 받게 됩니다.

 

A는 생각합니다

내가 졸지 않았더라면, 한문제만 더 풀껄! 껄껄껄!

 

그래서 다음 시험에서는 더 열심히 해서 70점을 받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쁨은 옆 집 엄마 친구 아들 B가 수학 시험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음과 동시에 기쁨이 바로 사라져 버립니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할 껄!, 껄껄껄 로 바뀌게 되는 순간입니다.

이를 코인 시장에 대입해보겠습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5%정도로 약하게 이익을 항상 벌어가는 직장인 A가 있습니다.

그는 항상 조금씩 아쉬워합니다.

조금만 더 참았다가 매도했으면 수익이 20%까지 갈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직장 동료 B가 코인으로 존버를 해서 수익율 500%에 달성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직장인 A는 분개합니다.

 

그리고 위험하기 그지 없는 이상한 종목에 전 재산을 들여박고, 쓸데없이 고집을 부리면서 존버를 합니다.

 

한달, 두달이 지나도 해당 종목은 올라갈 기미가 없고, 3달째

아침에 해당 종목을 체크하던 직장인 A는 얼굴이 새햐얗게 변합니다.

 

해당 종목이 상장 폐지를 당한 것입니다.

 

평소대로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서 항상 5%만 수익을 가져갔더라면 자신의 시드 머니가 우상향했겠지만, 바로 옆에서 자랑하고 웃는 직장인 B씨에 의해서 전 재산이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이는 극단적인 예이지만, 최근 유독 사후 가정 사고로 인해서 처음에 수익을 보다가 나중에 안좋은 꼴을 당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후 가정 사고를 항상 생각하면서 상대방과의 상대 평가를 하기 보다는, 항상 나 스스로 절대 평가를 하면서 내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수익을 얻는 식으로 이성적인 사고를 하는 자세를 갖춰야겠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심리학 용어에서 우리의 미래를 미리 파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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