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용어 정리

일본작가 하루키에 대한 외신 견해 모음

by Gungang 2022. 5. 19.
반응형

제가 좋아하는 세계적인 작가 베스트셀러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외신을 다 모아봤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는 글들이 많아서 정리해봤는데 공감가시는 의견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아래 내용들은 모두 위싱턴 포스트에서 남긴 의견들입니다.

1. 무라카미 하루키의 경우 3년동안 지중해에서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향이 은은하게 묻어있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을 보면 뿌리에서 도쿄의 향이 나지만, 사라져버린 이상주의적인 향수가 나타나고, 급격하게 바뀐 부의 형태가 얼핏 보인다는 점이다. 그는 일본에서 느낀 모든것이 파괴도고 추악해진 무의미한 잡동사니들로 그의 글을 채웠으며, 이러한 채움은 그냥 빈 내용이 아닌, 우리에게 무언가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는 점이다.

2. 그의 당돌한 의지는 언제나 그의 천재성을 볼 수 있는 하나의 표현이기도하다. 그는 일본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을 눈으로 크게 뜨고 직접 바라보면서 직접적으로 서술해서 언급함으로써 우리는 책을 통해서 일본의 변화를 생동감 있게 느껴볼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봐왔던 재능있는 천재 작가들을 그는 끊임없이 번역하면서도 그의 생동감 넘치는 필체는 다른 작가들의 영향을 받지 않아왔다는 점에서 우리는 그의 천재성을 높게 살 필요가 있다.

3. 소설속에서 우리는 일본의 향을 깊게 맡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일본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없는데, 바로 다다미 기모노, 분재 와도 같은 상징성이 없다는 점이다. 이는 마치 서양 작품을 보는 느낌을 들게도 하는데, 이러한 동양과 서양이 하나로 섞이면서도 위압감 없이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점 때문에 우리는 더욱 더 판타지 스러운 경험을 느끼고,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에 지내온 풍족한 삶에서부터 전쟁이 나고, 버블 경제를 통해서 경제가 박살나고 파괴도고 무너지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허무함 까지 생동감있는 장면들을 덤덤하고 무던하게 표현했기 때문에 더욱 더 감칠맛 나게 우리의 마음으로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4. 전통적으로 진행되어왔던 일본 소설의 플롯에서 벗어나서 서구 세계의 플롯으로 진행되지만, 아시아, 특히 일본에서 느낄 수 있는 감수성들이 묻어남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직접적으로 주인공과 마주치거나, 혹은 그냥 스쳐지나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새로운 인물을 우리가 직접 만나는 듯한 생동감과 설레임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그의 소설에 더욱 매료되는 점 중 하나이다.

5. 물질 만능 주의의 시대속에서 히피적인 생활을 한다는 점은 굉장히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의 상상력 속에서 우리는 현실의 표면에 부딪히면서도, 이러한 냉혹한 현실을 아무렇지 않게 가볍게 히피적으로 넘어감에 있어서 우리는 현실의 중압감에서 몸이 해방되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문제의 본질을 날카롭게, 때론 애매모호한 메타포를 이용해서 풀어나가는 과정은 어린 아이가 세상을 모험하는 듯한 어드벤쳐의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마치 하나의 세계를 탐험하는 어린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기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6. 가장 설득력있고 단백하면서도 모험이 느껴지는 문체와 필체로 인해서 그는 순식간에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았습니다. 우리는 주목해야 하는데, 이러한 문체들은 앞으로 다가올 21세기 문체라고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소설들은 서술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여서 대량으로 소비되고 있는 현실의 물질에 대해서 비판 아닌 비판으로 초현실적인 탐구 방법으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그의 독창성은 항상 모든 새로운 신간이 나올 때 마다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하나의 매력적인 향신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