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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정리

무라카미 하루키 외신 인터뷰 내용 (2018년 인터뷰)

by Gungang 202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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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내용은 2018년에 외국에서 진행된 하루키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생각보다 하루키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그의 소설가로써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인터뷰라서 번역을 했으며 하루키를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봐두면 좋은 내용이기도 합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사람의 이름은 바로 올리브 버커만입니다.

하루키의 특징으로는 매일 한시간 달리기를 하거나, 수영을 하면서 자신의 체력을 끊임없이 단련을 한다는 점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달리기를, 다만 장소는 일본이 아닌 뉴욕에서 달리기를 하던 중 자신을 알아본 팬을 만나면서 인터뷰가 시작됩니다. 하루키를 한눈에 알아본 여성팬으로, 그에게 다가가서 유명한 작가가 아니냐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담담하고 단백한 그의 글 처럼 하루키는 그녀에게 다가가서 그냥 평범한 작가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악수를 합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자신을 보면 왜 놀라고, 자신과 만나고 싶어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면모를 보면 겸손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명성에 대해서 알아보면, 이러한 겸손은 사실 그가 가진 기본적인 성향일수도 있습니다. 그는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끊임없이 있는 작가로 자신에 대한 관심에 대해서 크게 흥미가 없습니다. 실제로 그의 평소 행보를 보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식 석상에 가기보다는, 꼭 필요한 행사에만 발걸음을 행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그의 소설에 열광하고, 그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그의 소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주로 세상의 혼돈에 대해서 호기심 있게 글로 나타냅니다. 특히 그의 잠재의식에서 나오는 듯한 초현실적인 이야기들. 마치 현실성이 97퍼센트인데 상상력이 단 3퍼센트정도만 들어간 이야기들은 나의 주변에서 일어날법한 이야기를 그려내서 사람들이 더욱 현실감있게 바라보게 됩니다. 특히나 그는 1960년대 학생운동을 겪었던 세대임으로 초현실적으로 사회를 관찰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특히 가장 잘 묘사하는 분야는 30대 고독한 남성의 모습입니다 내적으로 상실감을 가지고 있는 30대의 남성을 묘사하는 능력을 통해서 그는 우리가 평소에 느낄 수 있는 고독감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모습은 평행 우주속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10대와 양복을 입은 남자 그리고 얼굴 없는 사람들을 잘 나타내기도 합니다.

특히나 세상이 혼돈을 겪고있을 떄 사람들은 더욱 그의 소설에 열광하는 면이 있습니다.

90년대에 러시아와 소련이 변화를 겪고 있을 때 사람들은 혼란을 느꼈고, 또 독일에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질 때 사람들은 그의 책을 의지했습니다. 

그의 작품들을 번역가를 비롯한 평론가들은 불안한 정치의 시대에 인기가 있을법한 내용들이라고 평가합니다. 사람들은 하루키의 작품들 속에서 매혹을 느끼고, 불안감도 느끼면서 세계의 혼돈에서 피난처를 얻는 느낌으로 평온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은 묘한 쾌감을 주기 때문에 더욱 더 사람들이 열광하게 되는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만 우리는 이러한 재미를 위해서 그에게 너무 많은 판타지적인 요소와 환상적인 요소를 바라거나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그의 소설을 주로 기초적인 신뢰, 그가 가지고 있는 잠재 의식속에 모습에서 나타나기 떄문입니다.

그렇기 떄문에 어떤 사람들은 소설을 보면서 담백하고 담담하다고 말하는 이도 있는가 하면, 너무 환타지적이고 허세적인 면이 있다고 평가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를 먹음에 따라서 그의 책이 담담하게 쓰여졌고, 문체 또한 알려주려고 하는 어투가 아닌 담담하고 단백한 어투라고 칭찬을 금치 않습니다.

특히나 해변의 카프카와 같은 작품을 보면 그는 물고기가 우박처럼 떨어지는 장면을 글로 그려내는데, 이러한 잠재적인 의식은 따로 명확하게 설명을 해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냥 대략적인 그의 잠재의식속에서 나오는 메타포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하나 하나 명확히 밝히기 보다는, 대략적인 의미를 느끼면서 넘어가는게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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